브라질산 닭 조류독감 발생…치킨값 인상 현실화되나? 각 치킨 프랜차이즈별 현황 정리

최근 전 세계 닭고기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에서 조류독감 발생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치킨값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국내산 닭고기뿐 아니라 수입산 닭고기도 폭넓게 소비되고 있는데, 그중 브라질산은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도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여 치킨 프랜차이즈, 급식업체, 식자재 마트 등에서 꾸준히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산 닭에 조류독감 문제가 발생하면서, 국내 공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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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라질산 닭, 왜 중요한가?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닭고기 수출국 중 하나입니다. 미국, 태국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도 연간 수천 톤의 닭고기를 브라질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이나 대형 식품회사에서는 국내산보다 가격이 저렴한 브라질산 냉동 닭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닭다리, 윙(날개), 닭봉 등 특정 부위 위주로 수입되어 가공식품이나 양념치킨, 프라이드치킨의 원재료로도 활용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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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라질 조류독감 발생 상황

2025년 5월 기준, 브라질 일부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가금류 농장과 야생조류 사이에서 확인되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즉각적인 살처분 및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및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와도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농림축산검역본부 또한 이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제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수입이 제한될 경우, 국내 치킨 수요의 일부가 공백 상태에 놓일 수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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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치킨값 인상 현실화될까?

실제로 치킨업계에서는 이미 원재료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산 닭고기 역시 사료비,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여기에 수입산 대체재까지 차질이 생긴다면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일부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벌써부터 신메뉴 출시 지연, 마케팅 비용 축소 등 긴축 운영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달료에 이어 1마리에 2만 원이 넘는 치킨값이 당연시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큽니다.

 

🍗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대응 현황

1. BBQ

BBQ는 국내산 닭고기 사용을 강조하며, 하림·마니커 등 국내 육계업체로부터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닭고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

2. 교촌치킨

교촌치킨은 현재까지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산 닭고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브라질산 조류독감 사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이 외

브랜드명	브라질산 사용여부	주요 사용 부위	대응 현황
지코바	사용	순살 메뉴	일부 수입 대체
노랑통닭	사용	순살 메뉴	공식 대응 없음
훌랄라치킨	사용	순살 메뉴	원산지 변경 계획
페리카나	사용	일부 메뉴	대응 미확인

 

📈 치킨값 인상 가능성과 소비자 영향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제한으로 인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원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치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이미 일부 브랜드에서는 가격 인상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배달료와 함께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 원을 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이중가격제 도입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으며, 이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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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부 대응 및 수입 다변화

농림축산식품부는 브라질 외에도 태국, 미국, 폴란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선을 확보하고 있다며, 수급 불균형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냉동 닭고기는 가공 및 조리 특성상 단기간 내 대체가 어렵고, 각 브랜드에서 사용하던 소스와 조리법에 맞는 닭 부위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치킨값이 상승하거나, 일부 프랜차이즈에서 특정 메뉴가 일시적으로 판매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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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비자가 할 수 있는 대처는?

• 가정용 치킨조리법 활용하기: 닭가슴살, 닭다리 등을 직접 구매해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을 활용한 자가 조리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프로모션/이벤트 적극 활용: 일부 브랜드는 가격 인상 전 파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므로 앱 알림 설정 등을 활용하면 유리합니다.
• 냉동 보관 제품 활용: 현재 기준으로는 브라질산 닭고기 유통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므로, 할인 중인 냉동 식자재를 구입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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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산 닭 조류독감 발생은 단순히 외신 뉴스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식탁 위 치킨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정부와 업계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도 이 같은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알뜰한 소비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 원을 넘기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치킨도 이제는 사치품?이라는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